[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들의 날이었다.
KIA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11대3으로 이겼다. KIA는 연패를 피하면서 다시 상위권을 추격했다. 최근 마무리 전상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진이 더 암울해진 상황. 선발 드류 가뇽의 ?벽투와 프레스턴 터커의 해결사 본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즌을 치를수록 강점이었던 KIA 불펜이 흔들렸다. 박준표가 부상으로 빠졌고, 8월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은 6.9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11일 전상현이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불펜 조합이 쉽지 않았다.
선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이번 NC와의 2연전에선 가뇽과 애런 브룩스 원투 펀치가 나서는 상황. 먼저 등판한 가뇽은 NC 타선을 압도했다. 9일 만에 선발 등판해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경기 전 "선발과 불펜 투수들의 추가 휴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가뇽은 1~2회 위기를 넘기더니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 1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홍상삼이 투런포를 맞아 실점. 가뇽은 6⅔이닝 3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선 터커가 펄펄 날았다. 터커는 이날 5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터커는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신민혁을 상대로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터커의 시즌 25호 홈런. 3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선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KIA는 3-0으로 달아났다. 5회초 2사 후에는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다. 일찌감치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1개만 남겨뒀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터커는 6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박정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KIA는 이 득점으로 4-0을 만들었다. 막판 쐐기 점수도 터커의 배트에서 나왔다. 9-2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배민서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터커는 시즌 26호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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