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5점차 뒤집기에 성공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한화 이글스의 극적인 뒤집기쇼. 10회 연장 혈전의 끝은 '끝내기 사구'였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정진호의 몸에 맞는 볼로 6대5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한화에서 가장 맹활약한 타자는 신인 최인호였다. 최인호는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0회말에는 2사 2, 3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정진호의 끝내기 사구에 일익을 담당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최인호가 3안타 4출루로 맹활약했고, 임종찬도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우람도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최 대행은 "6회초까지 5점차 리드를 당했지만 끝까지 따라가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4연패를 끊고 107경기만에 시즌 30승(76패)을 달성했다. 갈길바쁜 LG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