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중요한 일주일이 될 것 같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이번주 NC 다이노스와 KT 위즈, LG 트윈스를 차례로 만난다. 모두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이자 현재 동기 부여가 충분한 팀들이다. 단독 선두를 달려오던 NC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에 1위 자리를 위협당하며 반드시 달아나는 상황에 놓여있고, LG 역시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이다. KT 역시 두산을 꺾고 4위 이상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산이 NC, KT, LG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상위권 순위표가 한바탕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15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중요한 이번주가 될 것 같다. 물론 1~2경기 차이겠지만, 이번주가 지난 이후에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다음주를 시작할때 분위기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5일 경기 전까지 4위 두산은 1위 NC와 4경기 차다. 연승을 하면 순식간에 3위 이상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 반면 연패를 한다면 순위가 5위 이하로 밀려날 수도 있는 살얼음판 승부나 마찬가지다. 두산뿐만 아니라 경쟁팀들 모두 바짝 긴장하며 막판 레이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두산은 시즌 종료까지 30경기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1위 SK 와이번스와 9경기 차 3위였지만, 조금씩 격차를 좁히다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정규 시즌 우승팀 향방을 결정짓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지난해 두산이 보여준 '미러클'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우리팀이 지금 특별히 뭐가 안좋고 그런건 아닌데, 다른 팀들이 잘하고 있다. 우리는 그냥 하던대로 하고 있는데 다른팀들이 잘한다"고 웃으며 "올 시즌은 정말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를 것 같다. 3~4연패를 하게 되면 골치 아플 것 같다"고 우려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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