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이 전날 4회 어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허 감독은 15일 수원 KT전 3-0으로 앞선 4회초 공격에 앞서 마운드 위 KT 데스파이네의 손을 가리키며 김선수 주심에게 가벼운 어필을 했다.
김 주심이 마운드 위로 향했다. 통역을 불러 데스파이네의 오른 손을 검사했다. 확인을 마친 김 주심은 허삼영 감독 쪽을 향해 양 팔로 엑스표를 그리며 '이상 없음'을 알렸다.
난데 없는 상황에 데스파이네는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선두 타자를 내야 실책으로 출루시킨 데스파이네는 안타와 볼넷 3개로 2실점 하며 흔들렸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삼성은 결국 데스파이네를 6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공략, 7대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9월29일부터 이어오던 수원구장 6연패도 끊었다.
다음날인 16일 수원 KT전에 앞서 허삼영 감독은 "투수를 흔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손가락 쪽에 하얀 테이프 같은 게 보여 확인을 요청했던 상황이었는데 착시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스파이네의 변칙 ? 모션에 대해 허삼영 감독은 "던지는 선수의 능력이라고 본다. 퀵 모션에서 그런 피칭을 할 수 있는 밸런스가 좋다는 뜻"이라며 "우리 팀 라이블리 선수도 그럴 때가 있다.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자유족 빠졌다가 던지는 건 괜찮다. 다만, 자유족이 안 빠지고 바로 나가는 투수가 있는 데 그 경우는 어필 사안"이라고 구분해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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