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난조 끝에 무너졌다. 한화의 토종 에이스다운 무게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시환은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4회를 채 채우지 못하고 3⅔이닝 만에 4안타 5볼넷을 묶어 5실점 후 강판됐다.
장시환은 1회 리드오프 서건창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거듭된 진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에는 이지영의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3회에는 3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의 투구수도 48개로 많지 않았다.
하지만 4회 들어 갑작스런 난조에 빠졌다.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하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이정후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위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허정협에게 1루수 키를 넘기는 역전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한번 잃어버린 밸런스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전병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변상권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서건창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 코치진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속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장시환은 교체 사인을 받자 빠른 발걸음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2번째 투수 윤대경이 김혜성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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