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세이프 인줄 알고 '머쓱해진' 페르난데스, 비디오 판독하는 줄 알았어~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 2회말 타석에 들어선 두산 페르난데스가 NC 김영규의 투구를 받아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좌익수 옆 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타구를 날린 페르난데스는 지체 없이 1루를 돌아 2루로 향했다. 타구를 잡은 NC 김준완은 2루로 공을 뿌렸고,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린 페르난데스와 원바운드 송구를 잡은 박민우의 아찔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한상 2루심의 콜과 함께 결과는 페르난데스의 태그아웃! 그런데 왠일인지 페르난데스는 덕아웃으로 향할 뜻이 없어 보였다. 비디오 판독을 기다렸던 것.
팔꿈치와 다리의 보호대를 모두 풀어헤치고 비디오 판독을 기다렸던 페르난데스, 그러나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얼마간의 정적이 흘렀을까, '머쓱해진' 페르난데스는 박민우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열정남' 페르난데스의 상대의 허를 찌른 해볼 만한 시도였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경기는 5대3, NC의 승리로 돌아갔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페르난데스, 과감한 승부로 2루까지 뛰어본다.
2루 베이스를 향해 다리를 뻗어보는데!
태그는 이뤄졌고, 과연 2루심의 판정은?
김한상 2루심의 콜은 태그 아웃!
그런데...덕아웃으로 향하지 않고 벌떡 일어서 덕아웃을 바라보는 페르난데스.
팔을 감쌌던 암가드를 벗는다.
박민우, "비디오 판독이야?"
페르난데스, '비디오 판독 요청이 나왔을텐데...'
'아니야...아웃이래...'
덕아웃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이 나오지 않아 '머쓱해진' 페르난데스...
머쓱했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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