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코미디언 박휘순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그를 응원하는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박휘순은 22일 공식 발표 소감문을 통해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때에 알린 결혼 소식임에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라며 "작년 여름,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사랑...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라고 신부를 만난 행복한 첫 느낌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식인 만큼 조심스럽게 하나씩 천천히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가족, 친지, 주변 분들 한 분 한 분께 연락드리며 감사한 마음 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주변에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마지막으로 "장인어른·장모님 그리고 아버지·어머니, 같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신부의 가족에게도 정중한 인사를 전했다.
박휘순은 일반인 여자친구와 1년 열애 끝에 11월 결혼을 발표했다. 박휘순 여자친구 또한 박휘순의 SNS에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갑작스럽지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휘순오빠의 계정을 잠시 도용하여 인사드립니다"라면서 "그동안 개그맨 박휘순은 '연애는 할 수 있을까?', '어떤 여자가 데려갈까?' 궁금하기도하고 걱정도 되셨죠? 이제 그 걱정은 좀 덜어내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데려갑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휘순 여자친구는 "겉보기와 달리 굉장히 따뜻하고, 배려깊고, 나를 생각해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이 남자 앞니 빠지는 날엔 내가 자일리톨 끼워주겠다. 전국의 모든 신랑, 신부님들 저희와 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혹시 계정 도용 당한 건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절대 아님ㅎㅎ"이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박휘순은 지난 3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열애 사실을 깜짝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여자친구와 첫만남에 대한 질문에 "일을 하다가 만났다. 그 분은 기획팀에 계시고, 저는 거기서 수주를 받아서 일을 했다"라며 "나이 차이가 조금 난다. 조금 더 확실해지면 이야기하겠다. 나이 차이가 살면서, 연애한 것 중에 가장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김태균은 "박휘순 씨가 11월에 간다고 한다. 두 달 남았다. 박휘순 씨에게 노총각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했더니 '민상아 형 간다 파이팅'이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KBS 공채 20기 동기인 코미디언 유민상은 "휘순이 형이 옥동자, 오지헌에 이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기쁘다"며 "휘순이 형 따라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이상준은 박휘순의 KBS 2TV '개그콘서트' 속 캐릭터 육봉달의 유행어를 빌려 "떡볶이를 철근 같이 씹어 먹고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린, 창문 없는 고시원에 살던 육봉다르르르르 형 축하드려요"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개그콘서트' 동료였던 코미디언 이수지 역시 "형수님 축하드려요. 감사해요"라고 축하했다.
장영란도 "축하해요"라면서 박휘순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이 외에도 김민경, 허민, 룰라 출신 채리나,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 등이 박휘순의 결혼을 축하하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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