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꺾고 5강행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KT전에서 8대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7회까지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타선은 6회말 4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힘을 보탰다. 20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했던 롯데는 KT를 잡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선발 김민수가 5⅓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KT는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 타자)-조용호(좌익수)-장성우(포수)-강민국(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한동희(3루수)-이병규(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정보근(포수)-안치홍(2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는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병규가 김민수와의 2B1S 승부에서 들어온 바깥쪽 130㎞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내밀었고, 배트 끝에 걸린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엔 전준우가 김민수가 2B2S에서 던진 바깥쪽 높은 코스의 129㎞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 끝에 걸리는 아치로 만들었다. 2-0.
KT 타선이 스트레일리에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겪는 사이, 롯데는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6회말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KT는 김민수 대신 전유수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택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한동희가 삼진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지만, 이병규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다. KT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마차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대타 오윤석이 전유수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다시 점수를 뽑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정 훈의 볼넷으로 다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선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순식간에 8-0까지 앞서갔다.
7회초 공격에서도 추격점을 뽑는데 실패한 KT는 강백호 로하스 장성우 등 주전들을 차례로 벤치에 불러들이는 쪽을 택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에 이어 등판한 이인복 진명호가 리드를 지키면서 8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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