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탤런트 홍석천이 고(故) 오인혜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오인혜의 사망 비보에 대해 다뤘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친구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늦은 오후 사망했다. 고인은 심폐소생술(CPR) 등의 응급처치로 잠시 호흡과 맥박을 되찾기도 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숨을 거뒀다.
2011년에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오인혜는 이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생생활활', '설계' 등의 다수의 영화에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날 홍석천은 "오인혜와 친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가게에 가끔 놀러와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굉장히 많이 놀랐다. 가족들이 얼마나 놀랐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함소원도 "저는 37살이라는 나이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정말 한창때인 나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오인혜는 생전에 성희롱 악성 댓글로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한 연예부 기자는 "오인혜는 지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파격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 드레스 패션으로 인지도를 얻었는데 높아진 관심만큼 악플도 함께 따라왔다. 이때부터 정말 심한 성희롱 악플이 달리기 시작하면서 오인혜는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자는 "당시 제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있었다. 그때 오인혜가 했던 얘기가 뭐였냐면, 본인이 신인 배우인데 드레스를 협찬해 주는 것도 아니니까 드레스를 공수해와서 직접 자신의 몸에 맞게 수선을 했다더라. 그만큼 노력을 기울였는데 관심을 넘어서 악플이 달리는 것에 대해 걱정이 컸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인혜는 파격 드레스 논란 이후로 들어오는 작품마다 노출이 심한 배역만 들어왔다고. 성격이 내성적이고 침착했던 오인혜는 파격 드레스로 심어진 이미지와 편견으로 심적 고충을 토로했다고 한다.
홍석천은 "저는 오인혜가 가지고 있는 섹시한 면도 연기자로써는 굉장히 좋은 무기라고 생각했다. 그 얘기를 오인혜에게 전달도 했었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시간이 지나면 네가 하고 싶은 역할,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때가 올 거다.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니까 조금만 참아내고 대중하고 소통 잘하고 너의 이미지를 하나하나 잘 변화하면 어떻겠나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위기를 겪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그리고 옆에서 잘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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