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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승'의 발판이 된 역투였다. 팀이 4-5로 뒤진 8회초 2사 1, 2루에서 강재민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정우람은 대타 민병헌을 뜬공으로 잡고 자칫 넘어갈 수도 있었던 승리의 고삐를 쥐었다. 9회초를 삼자 범퇴로 장식하며 팀의 9회말 동점 징검 다리 역할을 했고, 연장 10회초 또다시 마운드에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6대5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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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은 지난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상위권 팀들이 불펜 보강을 위해 정우람을 노린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최원호 감독 대행과 정우람 모두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정우람은 "시간이 약"이라고 웃은 뒤 "당시엔 나도 사람인지라 복잡했지만, 야구를 계속하며 시간이 지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되더라"고 돌아봤다. 자신의 트레이드설을 접한 팬들 사이에 엇갈렸던 목소리를 두고는 "팬들의 응원이 너무 큰 힘이 됐다. 반대급부로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한화의 미래를 걱정해서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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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은 "팬들의 함성이 없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 겪는 상황이다 보니 많이 힘든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수 입장에선 최선을 다 하는 게 우선이다. 지든 이기든 최선을 다해 시즌을 잘 마쳐야 내년에 기회가 온다는 심정으로 던지고 있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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