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빙 레전드'를 헌신짝 버리듯 내보낸 FC바르셀로나 수뇌부('사실상의 바르토메우')가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폭탄을 던지는 이는 캄누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다.
선봉에 선 선수는 '바르셀로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선수'인 리오넬 메시다. 지난 7월 당장 떠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팩스를 구단 측에 보낸 바 있는 메시는 2014년부터 함께 한 '영혼의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한 25일 직접 장문의 글을 적어 SNS에 공개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둘도 없이 지낸 '절친'을 떠나보낸 데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주를 이룬 이 글에는 구단 수뇌부에 대한 비난도 담겨있었다. 수아레스를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운 메시는 "그런 선수가 이런 식으로 쫓겨나선 안 된다"며 "하지만 현시점 그들이 하는 행동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메시, 수아레스와 'MSN 트리오'를 구성해 2015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메시 인스타그램으로 곧장 달려와 "그들이 하는 일이 정말 놀랍다"는 동조성 댓글을 달았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브라질 라이트백 다니 아우베스(상파울루)는 "불행히고, 오래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다. 존중심과 관련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존중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 바르셀로나 공격수 사무엘 에투도 메시 SNS에 찾아와 "이봐, 당신들은 클래스를 돈 주고 살 수 없다. 스스로를 돌아보시라"고 적었다.
바르셀로나 회장 호셉 바르토메우는 팬들을 쉬이 납득시키기 어려운 결정을 잇달아 내리면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의 구상에서 빠진 수아레스의 이적을 꼬이게 만드는 듯한 행동을 했다. 여러모로 사면초가에 몰려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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