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 핵심 골잡이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이후 가레스 베일을 찾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토트넘과 한 시즌 임대 계약을 맺었지만,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선 10월 중순께나 되어야 베일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베일은 27일 뉴캐슬과의 홈경기 때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시즌 레알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베일은 레알 경기 중 관중석에서 마스크로 눈을 가리는 낮잠 세리머니, 손으로 망원경을 그리는 등의 기이한 행동을 해 비난을 받았다.
이날, 중계카메라에 찍힌 베일은 밝은 표정으로 토트넘의 경기를 즐겼다. 전반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 장면에선 '팬모드'로 변신해 함께 기뻐했다.
에이전트를 통해 "토트넘을 여전히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그 마음 그대로인 듯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관중석에 앉은 베일을 지켜볼 만큼 여유롭지 않다. 리그, 리그컵, 유럽클럽대항전 등을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선수들이 지칠 대로 지쳤고, 특히 앞선 5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지난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최소 3주 이상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이를 '심각한 타격'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8일자 관련기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케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꾸준히 골을 넣어줄 몇 안 되는 선수다. 그런 손흥민이 부상당한 건 빅4와 우승컵을 노리는 무리뉴 감독에게 큰 타격"이라며 "그래서 무리뉴 감독은 더욱이 베일의 빠른 복귀를 기다릴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베일은 관중석에서 보기 드문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경기장에서 그가 건강하단 것을 빠르게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1기 시절 동료였던 마이클 도슨은 "베일은 스퍼스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로도 놀라운 영입이 될 것이다. 나는 베일이 스퍼스의 빅4 도전을 가능하게 할 거라고 믿는다. 베일이 빠르게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뉴캐슬전을 치른 토트넘은 이틀 뒤인 29일 홈에서 첼시와 카라바오컵 4라운드를 치른다. 그로부터 사흘 뒤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마카비 하이파와 유럽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이 강행군에 손흥민이 함께할 수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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