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귀엽기만 한 줄 알았던 마스코트 도그들, 사실 엄청난 스트스로 인해 끊임없이 주인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8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군필돌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일일 견학생으로 함께 했다. 내 반려견에 대한 소소한 고민부터 자랑하고픈 장기자랑 등 무엇이든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무엇이든 제보하개' 코너에서는 예능대부 이경규와 야바위 천재견 토토의 야바위 한 판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주 보고도 못 믿을 야바위 실력을 뽐내며 예능대부 이경규를 사로잡은 토토는 이경규의 적극적인 구애에 응답해 촬영장에 출연했다. 토토의 야바위 실력을 직접 검증하고자 야심차게 나선 이경규는 보호자의 현란한 손놀림에 비해 느리고 서툰 동작으로 토토를 갸우뚱하게 만들어 폭소를 일으켰다. 또 이경규는 실내 입실을 거부하는 반려견 하츠의 사연이 등장하자, 안대로 눈을 가리고 입실시키기, 목장갑으로 신발을 만들어 낯선 바닥표면에 적응시키기 등 기발하고 재치 있는 방법들을 쏟아내 개통령 강형욱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실전훈련에서는 '개훌륭' 최초 미용실 사연이 접수됐다. 주인공은 미용사 부부를 따라 매일 미용실로 출근하는 미용실의 마스코트 도그 잭순이. 친형의 권유로 키우게 됐다는 잭순이는 사람을 좋아해서 손님을 보면 꼬리치고 반겼고 손님의 무릎까지 올라가 앉는 등 애교가 철철 넘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손님이 손을 뻗는 순간 잭순이는 순식간에 공격 모드로 변신, 이를 세웠다. 아내 보호자는 "나는 널 만져도 되지만 넌 나를 만지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늘 손님들을 반겨주는 마스코트 도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엄청 만지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또한 잭순이의 경우 활동량이 충분하지 않고 산책도 자주 할 수 없어 그 정도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강형욱은 산책 훈련을 통해 보호자의 통제력을 키우고, 손님이 오면 얌전히 켄넬에 들어가 있도록 훈련시켰다. 훈련이 진행될수록 잭순이에게서 긍정적인 행동 변화가 감지돼 더욱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양요섭은 180도 달라진 잭순의 모습에 "진짜 신기하다. 다른 강아지 같다"고 놀라워 했다. 강형욱은 "이제부터 훨씬 잘 할 거다. 이런 식으로 연습해 보자"고 보호자를 격려했고 보호자에게 미용실에 들어오는 손님들에게도 미리 잭순이의 주의사항에 대해 안내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개훌륭'에서는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뿐만 아니라 미용실, 카페, 상점 등에서 볼 수 있는 마스코트 도그를 조명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관심과 귀여움을 받고 있는 마스코트 도그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지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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