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11연승으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유 있는 선두 수성이다.
NC는 2일 창원 SK 와이번스전에서 10대2 완승을 거두고, 11연승을 질주했다. 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 2.45(1위), 팀 타율 3할1푼5리(2위), 14홈런(1위) 등으로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완벽한 투타 조화로 패배를 잊었다. 2일 경기에선 홈런 4방으로만 10점을 쓸어 담았다. NC의 팀 컬러를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NC는 2018년 143홈런으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공인구 반발력이 저하된 지난해 128홈런을 때려내며 1위에 올랐다. 타자들이 뜬공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도 155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팀 홈런도 훨씬 많아졌다.
팀 내 홈런 1위 나성범은 30홈런을 기록하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가 됐다. 나성범은 2014시즌 30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당시 101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100타점을 기록했다. 영양가 만점이다. 장타율은 0.623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할 기세다.
효자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 효과도 크다. 시즌 초반 고전했던 알테어는 빠르게 적응하더니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위 타선에서 27홈런을 때려냈다. 97타점으로 100타점도 넘보고 있다. 공수주에서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다.
주전 포수 양의지도 이미 개인 최다 홈런을 뛰어 넘었다. 2018년 두산 베어스 시절 23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올해는 24홈런을 쳐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2일 현재 103타점으로, 데뷔 후 처음 100타점을 넘어섰다. 수비 공헌도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공격에서도 역대급 성적을 내고 있다. 위기 때 마다 중심 타선에서 한 방을 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4할4푼2리에 달한다.
10홈런 이상 타자만 해도 7명이다. 노진혁이 17홈런, 권희동과 강진성이 각각 12홈런, 박석민이 11홈런으로 뒤를 잇고 있다. 유격수 노진혁도 지난해 기록한 최다 홈런(13개)을 훌쩍 넘어섰다. 거포 유격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시즌 초반 대타로 시작해 주전 자리를 꿰찬 강진성도 첫 두 자릿수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초반 상승세의 비결 중 하나가 강진성의 맹타였다.
팀 홈런 기록도 갈아 치울 수 있다. NC는 2016년 169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당시 에릭 테임즈가 40홈런을 쳤고, 박석민이 32홈런, 나성범이 22홈런, 이호준이 21홈런, 김성욱이 15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25경기 남은 상황에서 187홈런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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