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강화를 내세운 외식 프랜차이즈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데 따른 일환이다. 올해 1분기부터 현재까지 음식 배달을 이용하는 이들의 수는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올해 1분기 외식업 배달 취식 비중은 33%에서 52%늘었다. 지난 4월 닐슨코리아 국가별 코로나19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다. 반면 매장 방문은 44%에서 19%로 감소했다.
배달 취식 비중 증가는 배달앱 결제액으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8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 결제액은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월 9440억원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올해 8월 기준 결제금액은 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결제 금액인 7조1000억원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프랜차이즈가 배달 강화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호야짬뽕1650의 경우 배달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확대를 꾀하는 브랜드다. 부산 하단점에 오픈한 직영점의 경우 오픈 3개월 만에 지역에서 손꼽히는 배달앱 음식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호야짬뽕1650의 특징은 간단한 메뉴와 맛이다. 짬뽕류. 짜장류. 탕수육류. 볶음밥류. 중화비빔밥류. 밀면류가 전부다. 배달 특성을 고려, 단순화 한 메뉴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용양념과 조리 스킬을 바탕으로 메뉴 제공 시간도 단축했다.
신영호 호야짬봉1650 대표는 "외식업과 중식업의 적응 및 적성검사, 마음가짐, 창업 구성원의 환경 등을 고려해 가맹점을 개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비대면이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가맹점주와 상생을 경영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바두마리치킨도 최근 배달 강화를 통해 가맹점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에 따르면 임영웅의 첫 치킨 TV CF 광고가 송출되면서 알마간(알싸한마늘간장)과 고마간(고추마늘간장)의 판매량이 늘었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외식업의 기본인 Q(Quality), S(Service), C(Cleanliness) Q,S,C를 강조한 운영으로 기초가 탄탄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메인 메뉴 이외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통해 고객 만족도 및 가맹점주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배달을 시행한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본격 시행된 지난달 18일부터 9월 말까지 반찬 매출이 가맹점별로 50~70% 가량 늘었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18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철저한 식재료 관리와 맛으로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당일 요리되는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반찬전문점이다.
채선당은 가맹점의 상황에 따라 배달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채선당은 "2019년 8월부터 배달을 시작, 현재 60% 정도의 가맹점이 배달을 실시하면서 매출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며 "가맹점주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배달을 도입할 경우 용기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선당의 배달 도입은 운영 중인 모든 브랜드에 해당된다. 현재 채선당은 월남쌈과 샤브 야채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채선당 무한리필바 샤브샤브&월남쌈', 구이메뉴까지 즐길 수 있는 '자연한가득',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채선당 PLUS' 와 '채선당 M', 혼밥족과 1인가구를 겨냥한 샤브전문점 '샤브보트', 한식요리점 '행복가마솥밥' 등을 운영중이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는 내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함께 배달 관련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외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예비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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