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영남 삼형제'가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뗀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낙동강 교육리그'를 펼치기로 했다. 세 팀은 각팀 2군 구장을 활용해 팀당 13~20경기씩을 소화하는 일정을 짰다. 지난해 롯데와 NC가 시즌 종료 직후 김해-창원을 오가면서 펼쳤던 교육리그에 삼성이 새롭게 가세한 모양새다.
그동안 국내 팀 대부분이 일본에서 열리는 교육리그에 2군 선수들을 파견해 육성을 도모했다. 호주리그에 참가 중인 질롱코리아에 선수들을 파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해외 출입국이 사실상 막혔고, 1군 선수들조차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국내에서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2군 육성 기회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롯데와 NC 간의 교육리그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준태 정보근 오윤석(이상 롯데) 강진성 신민혁(이상 NC) 등이 교류전을 통해 기량을 끌어 올리고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랜 시간 육성에 공을 들이면서 선두까지 올라선 NC 뿐만 아니라 미래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롯데와 삼성이 이번 교육리그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세 팀의 교육리그가 정착된다면 KBO리그의 육성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외에 국한됐던 교육리그 방법을 권역별 팀간 교류로 전환하게 된다면 경기력 향상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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