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1월 11일(수)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개막한다.
극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 콤비가 2009년 개발을 시작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2013년 '제1회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지원작 선정을 시작으로, 2014년 쇼케이스를 거쳐,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공연 제작지원작, 2016년 '창작산실 신작 릴레이' 제작지원작,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온 박칼린이 올해도 연출가로 참여한다. 박칼린 연출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의 가치가 커져가고 있는 요즘, 이 작품에서 말하는, 'It's Okay'라는 메시지를 통해 감동을 전하고 싶다. 많은 관객들이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할 것이다" 라는 각오를 밝혔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 코헨'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국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우연히 들어간 이태원의 바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생모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입양 청년의 이야기를 신파가 아니라 담백하고 세련되게 그려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극의 시작을 알리는 넘버 'Airport Baby'를 비롯한 17개의 넘버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5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공연한다. 자칫 슬프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 안에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표현된다.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유머러스하고 참신한 가사도 작품에 재미를 불어넣으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이번 공연에 새롭게 추가된 이태원 바의 드랙쇼 넘버 'Drag It Up'도 관객에게 유쾌한 볼거리와 메시지를 전한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다시 돌아온 반가운 배우들과 새롭게 캐스팅 된 신선한 얼굴들이 눈길을 끈다.
리딩 공연부터 '조쉬 코헨' 역으로 참여하여 '에어포트 베이비'의 모든 과정을 함께 했던 최재림이 이번 시즌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더불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런던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존재감을 선보여온 조상웅이 이번 시즌 새로운 '조쉬 코헨' 역으로 참여한다. 조쉬 곁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 역에는 강윤석과 김용수가 나서며, 박칼린 연출이 특별 출연을 예고하여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 외삼촌 역에 황성현, 샤스타 역에 정재환, '크리스' 역에 지승태, 엄마 역에 김수정, 이빛나, 준수 역에 신성수가 출연하며, 정윤서가 스윙으로 참여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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