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어떤 '민우'가 셀까.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예고된 선발투수는 공교롭게도 이름이 성만 틀리다. KIA는 이민우(27), 한화는 김민우(25)가 마운드에 선다.
둘의 공통분모는 '킬러'라는 것이다. KIA 이민우는 '한화 킬러'다. 올 시즌 이민우는 한화를 세 차례 만나 3승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한화 이민우는 'KIA 킬러'다. 결과물을 얻지 못해 표면적으로는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왜 이민우가 'KIA 킬러'인지 알 수 있다. 세 차례 선발등판, 성적은 1패다. 그러나 17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지난 5월 12일 대전 KIA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버텨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불펜투수 박상원이 1실점하면서 김민우의 승리가 날아가 버렸다. 지난 7월 22일 대전 KIA전에서는 2회 2점을 허용한 것 빼곤 5회까지 2실점으로 나름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의 멍에를 썼다. 지난 9월 20일 광주 KIA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2-2로 동점인 6회 마운드를 윤대경에게 넘겨줘 '노 디시전'이 됐다. 김민우의 KIA전 평균자책점은 2.12다.
KIA는 마지막 5강 전쟁의 분수령에서 삐걱대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 한화에 덜미를 잡히고 있다. 지난 7일 더블헤더 1차전도 재역전승하지 않았으면 한화를 맞아 3연패 수렁에 빠질 뻔했다.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최근 하위타선에선 득점권 해결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보니 1번 타자부터 5번 타자까지 상위타선에서 모든 걸 끝내줘야 한다. 최원준-김선빈-터 커-최형우-나지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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