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수비수들이 덕아웃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그라운드로 나오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KIA와 SK 와이번스의 10일 광주 경기의 9회초에 일어난 일이다. 1사 1루서 9번 최지훈의 내야땅볼 때 타구를 잡으러 온 KIA 2루수 김선빈과 2루로 뛰던 SK 1루주자 박성한이 충돌했다. 김선빈은 이때 공을 떨어뜨렸다가 다시 잡아 1루로 던졌으나 1루심이 곧바로 볼데드를 선언했다.
KIA 선수들은 수비방해로 인해 타자까지 아웃된 것으로 생각하고 모두 덕아웃으로 뛰어갔다. 김선빈이 충돌로 인한 통증을 호소해 잠시 경기가 중단. 그런데 김선빈이 일어난 뒤 심판들이 다시 KIA 선수들을 나오라고 했다.
곧바로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나와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주루방해, 수비방해 없이 둘의 충돌은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설명했다. 명백하게 주자가 수비수를 방해하려는 고의가 있어야 수비 방해가 인정되는데 당시 박성한은 공을 보며 뛰다가 앞으로 온 김선빈을 뒤늦게 보고 충돌을 했기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결국 1루주자 박성한만 김선빈에 태그 아웃됐고 타자 최지훈은 1루에 세이프가 됐다. 이후 최지훈의 도루에 이은 패스볼로 2사 3루가 되며 KIA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KIA 투수 박준표가 2번 오태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9회초를 넘겼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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