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성용이형이 세세하게 잘 알려주세요."
한찬희(서울)의 미소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파울로 벤투 감독의 A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매치 2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찬희는 11일 2차전을 앞두고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A대표팀 형들도 새로 오신 분들도 많아서 발을 맞춘 시간이 짧았을 거다. 그런데 저희는 예전부터 발을 쭉 맞춰왔던 팀이다. 팀 적으로는 저희가 유리했던 경기였는데,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면 2차전에는 결과는 몰라도 내용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제2의 기성용'이라 불렸던 한찬희는 소속팀에서 기성용과 함께 하고 있다. 한찬희는 "장난스럽게 볼 때마다 올림픽 대표팀이라고 놀리시듯 말해주셨다. 같은 포지션이라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궁금한 게 생겨서 물어보면 세세하게 잘 알려주시기 때문에 질문들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1차전 후 "선수들이 많이 혼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혼내려고 하셨던 부분은 저희가 초반에 겁을 먹어서 준비했던 걸 못해서 결과에 상관없이 화가 나셨다고 했다. 최근에는 겁먹지 말고 저희가 준비했던 걸 하면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고 나오자고 준비를 강조하셨다"고 했다.
한찬희는 "감독님은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 적으로 항상 생각해서 말씀하신다. 빠른 공격 속도나 빠른 공수 전환을 요구한다. 미드필더 같은 경우에는 뛰는 양이나 중앙 수비 앞 공간을 잘 지키라고 요구하신다. 팀 적으로 움직이는 게 첫 번째다. 미드필더는 많이 뛰면서 팀에 헌신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경쟁은 항상 대표팀에서 존재한다. 그런 걸 신경 써서 경기하면 제 실력이 안 나올 수도 있다. 경쟁하는 건 당연하다.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게 무엇인지를 빠르게 알아채서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최종 명단이나 계속 차출이 될 거다. 경쟁하는 분위기는 있지만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하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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