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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커리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로하스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B에서 들어온 바깥쪽 128㎞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높게 뜬 타구를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쫓았지만, 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의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44호.
이날 홈런으로 로하스는 개인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그해 18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8년 43개의 홈런으로 김재환(두산·44개)에 이어 제이미 로맥(SK) 박병호(키움)와 함께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엔 공인구 반발력 저하 직격탄을 맞았지만, 24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시즌 초반부터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린 올 시즌엔 KBO리그 진출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의 홈런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홈런왕 경쟁 구도는 결국 로하스의 판정승으로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38개)와의 격차는 6개로 벌어졌다. 라모스는 최근 다시 부상자명단(IL)에 오르는 등 홈런 개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로하스는 8월 한 달간 타율 2할6리에 그치는 부진을 겪은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더욱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라모스가 몰아치기에 나선다고 해도 결국 로하스가 리드를 지킬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 2년 전 1개 차로 놓쳤던 홈런왕 타이틀도 점점 가시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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