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단돈 400만파운드에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었는데…."
리버풀의 레전드 필 톰슨의 아쉬움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3년 당시 10대 선수 최고액인 1220만파운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서 6년간 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호날두는 지금도 최고의 지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이 씁쓸한 이가 있다. 톰슨이었다. 2003년 당시 리버풀의 수석코치였던 톰슨은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스포르팅 리스본의 10대 선수 호날두에게 꽂혔다. 톰슨은 바로 에이전트 토니 헨리와 대화를 나눴고, 호날두의 몸값에 대해 논의했다.
톰슨은 14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토니가 한 말을 정확히 기억한다"며 "400만파운드였다. 4년간 400만파운드, 1년에 100만파운드였다. 이정도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이후 나는 연봉을 말했고, 토니는 나에게 1년에 100만파운드면 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화요일 오전, 제라르 울리에 당시 감독과 연습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스카이스포츠에서 헤드라인이 뜨더라. '맨유, 1220만파운드에 호날두와 계약'. 이를 본 울리에는 '저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거야?'라며 소리를 질렀던 것이 기억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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