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다시 무너졌다. 2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요키시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매 타자 힘겨운 승부를 벌이며 연거푸 실점을 허용한 요키시는 2⅔이닝 7안타 1탈삼진 1사구 5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끝에 조기 강판됐다. 최근 2경기 연속 강판이다. 지난 13일 KT 위즈전에서 4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일찍 물러났던 요키시는 시즌 최소 이닝 투구로 조기 강판됐다.
수비 실책 등 불운 요소까지 겹치면서 요키시는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첫 타자 허경민에게 2루타, 다음 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포수가 공을 뒤로 빠트리는 실책까지 나오는 등 등판 내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어렵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병살 처리하면서 두산의 흐름을 끊었지만, 이후로도 요키시의 위기는 계속됐다. 2회초 2아웃을 잘 잡고, 정수빈의 타구가 3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되면서 어려움이 겹쳤다. 3루수 김웅빈이 빠른 타구 처리에 나섰지만 정수빈의 발이 더 빨랐다. 2사 1루에서 박세혁의 안타때 실책이 겹쳤다. 우익수 이정후가 잡아서 커트를 위해 유격수 김혜성을 향해 던졌는데, 김혜성이 1루를 택했다. 1루 송구가 뒤로 완전히 빠지는 악송구가 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을 했다. 2실점째.
요키시는 3회에도 흔들렸다. 1아웃 이후 페르난데스의 오른손을 맞추는 사구가 나왔고, 김재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깊숙한 타구를 3루수 김웅빈이 베이스 뒤에서 잡았지만 1루수 전병우가 움츠리며 포구를 하다가 주자 세이프가 됐다. 3루 주자 페르난데스가 득점하기 충분했다. 박건우를 삼진 처리한 요키시는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결국 주자를 남겨둔 상황에서 교체됐다. 키움은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김태훈을 올렸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단 2경기 뿐인 키움 입장에서 요키시의 연속 부진은 신경 쓰이는 요소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요키시는 승수도 현재까지 12승에서 멈춰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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