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일찌감치 승부수를 뽑았다. 선발 이대은을 빠르게 교체하며 불펜 데이에 나섰다.
이대은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⅔이닝 만에 3안타 3실점(1자책)한 뒤 조기 교체됐다.
위기를 자초한 폭투 2개가 결정적이었다. 이대은은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포함 KT 타선의 3득점을 안고 시작했다. 하지만 1회말 오태곤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고종욱의 적시타로 만회점을 내줬다.
이어 2회 첫 타자 김창평의 1루쪽 땅볼 때 강백호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실책을 범하자 급격히 흔들렸다. 김창평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이대은의 폭투로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경호의 적시타가 터졌다.
끝이 아니었다. 오태곤 타석에서 또다시 폭투가 나왔다. 그러자 이강철 감독은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보고 이대은 대신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대은으로선 1⅔이닝 3안타 2삼진 3실점(1자책)만의 교체였다. 투구수는 45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4㎞에 달했지만, 직구와 포크볼만으로 단조로운 투피치를 이어간 끝에 오래 버티지 못했다.
앞서 이강철 감독은 대체 선발로 합류한 김민수가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체력 부담을 드러냄에 따라 긴 시간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이대은을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대은은 4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번도 4회를 마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려울 때는 자기 역할을 해준 선수"라며 신뢰를 드러냈지만, 이대은은 보답하지 못했다.
뒤이어 등판한 손동현이 오태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 이날 이대은의 실점은 3개로 늘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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