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악몽' '저주'와 같은 단어가 2709일만에 토트넘 복귀전을 치른 가레스 베일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베일은 1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팀이 손흥민, 해리 케인(2)의 골로 3-0 앞서던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투입됐다. 사실상 경기가 기운 상태였기 때문에 복귀전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은 베일의 투입과 함께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베일이 들어오고 손흥민이 교체아웃된 이후 토트넘은 귀신같이 3골을 실점하며 경기를 3대3 무승부로 마쳤다.
경기 전부터 온통 베일을 조명했던 언론은 경기 이후에도 제목에 베일을 달았다. '황금 찬스를 놓친 베일' '두 번째 데뷔전이 악몽이 됐다'와 같은 식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조금 더 자극적이었다. '베일의 저주'라고 타이틀을 뽑았다.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연봉을 절반 보전하는 조건 하에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난 베일이 무릎 부상으로 한달 가량 결정해서 애를 태웠다. 기대를 불러모은 복귀전에서 애석하게도 베일이 투입된 이후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웨일스 선수(*베일) 주변에 저주가 따라다니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경기 후 질문을 받은 주제 무리뉴 감독은 'beIN 스포츠'를 통해 "경기 전 베일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길 바라더니, 경기 후에도 똑같다. 이 경기는 토트넘-웨스트햄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또 다른 인터뷰에선 베일을 벤치에 앉힌 선택은 결론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으며 베일 투입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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