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박경이 입대 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19일 박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라면서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가치관은 달라졌다"라면서 "방송에 비친 내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는 말씀들을 한다.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내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경은 1월 입소할 계획이었으나 사재기 폭로와 관련한 소송에 휘말려 군입대를 한 차례 연기했다.
박경 측은 "병무청의 판단으로 지난 1월 한 차례 입대를 연기한 바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입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송하예 등 몇몇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를 저격했다. 이에 실명 저격 당한 가수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고 박경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또한 앞서 지난달 온라인에서는 박경과 중학교 동문이라는 네티즌이 박경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박경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박경은 "죄송하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경은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제게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 드린다. 직접 찾아 뵈어 사과 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경은 2015년 학교 폭력 지킴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으며, 최근 음원 사재기 저격으로 여론의 응원을 받아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다음은 박경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입니다.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합니다.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습니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세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세요.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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