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크리스 플렉센의 완벽한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18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순위 경쟁에 더욱 큰 불을 지폈다. 반면 롯데는 가을 야구 탈락 확정이 눈 앞에 다가왔다.
선발 플렉센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두산은 일찍부터 점수를 뽑았다. 2회초 롯데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을 상대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재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고, 이어 허경민도 안타를 보탰다. 무사 1,3루에서 박세혁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재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수행이 친 타구가 투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됐고, 샘슨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두산은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1사 2루 찬스. 이번에는 정수빈의 홈런이 터졌다. 정수빈은 샘슨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3-0에서 5-0을 만드는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정수빈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5-0으로 넉넉하게 앞선 두산은 롯데 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4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첫 타자 조수행의 내야 안타에 이어 2루 도루 성공. 정수빈의 내야 땅볼때 조수행이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최주환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면서 두산은 6-0으로 1점 더 달아났다.
이후 두산도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플렉센이 호투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플렉센은 4회 1아웃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 허용을 하지 않으면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무출루는 깨졌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다시 5~6회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플렉센은 7회 손아섭과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주자 2명이 루상에 나간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병규와 오윤석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플렉센이 7이닝 3안타 1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난 이후 박치국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에는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홍건희는 9회말 롯데 선두 타자 정 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1아웃 이후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롯데의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플렉센은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고, 최근 개인 3연승을 질주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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