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국 프로야구(MLB)는 이제 월드시리즈만을 남겨두고 있다. 바야흐로 스토브리그가 코앞이다. 김하성(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미국 현지의 러브콜이 점점 뜨거워지는 이유다.
시카고 지역매체 블리처네이션은 20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는 김하성의 포스팅 신청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김하성의 향후 행보를 예상했다.
김하성이 올시즌을 마치고 미국 행을 선언한다면,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포스팅에 나서야한다. 이 경우 포스팅 대상자로 선정된 1개 구단과의 입단 협상 여부가 미국 행을 결정짓는다. 포스팅으로 진출할 경우 해외 진출을 위해 FA 기회를 한차례 소모한 것으로 간주된다.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반드시 키움으로 복귀해야하고, 복귀 4년 뒤에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2021년 겨울을 선택할 경우 30개 구단 모두와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KBO리그 복귀시에도 FA 자격으로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할 수 있다. 전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얼어붙어있는 상황.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MLB 역시 이번 겨울 '찬바람'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하성 미국행을 고집하지 않을 거란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현지 매체 대부분은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이 1년을 미루기보다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를 노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잘 관리된 7년간의 우수한 커리어, 30(홈런)-20(도루), 3할 100타점 OPS 0.9를 넘긴 절정의 기량 등을 감안했을 ?? 다음 시즌 성적 부진이나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단 당장의 기회에 집중할 거라는 것.
블리처네이션은 '김하성은 소속팀에 지불해야하는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MLB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겨울 하비에르 바에즈(시카고 컵스)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시거(LA 다저스), 디디 그레고리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커스 세미엔(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등 다수의 유격수들이 시장에 나오는 이상, 김하성이 이적할 팀을 찾기에도 용이하다는 지적이다.
바에즈의 이적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컵스로서도 김하성은 꼭 필요한 선수다. 매체는 '컵스는 지난 겨울 아키야마 쇼고의 경우처럼 신시내티 레즈와 김하성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엔 다른 결과가 나올까'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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