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창단 첫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T위즈.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없다. KT는 20일 LG전에 아쉬운 패배를 했다. 수비 실책 3개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6대7로 패했다. 순위가 5위로 떨어졌다.
타자들이 살짝 초조해졌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정도의 고열로 빠진 주포 로하스와 베테랑 박경수가 없는 상황.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 초반 숱한 찬스 속에서도 적시타가 실종됐다.
1회말 선두 조용호가 안타에 이어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3명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말 선두 장성우가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이후 배정대의 내야안타와 강민국의 희생번트 실책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또 한번 뜬공 2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에는 선두 심우준이 상대 실책성 2루타로 물꼬를 트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황재균의 병살타로 2사 3루. 타격감이 좋은 강백호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유한준을 땅볼 처리했다. '로하스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
KT는 1-1이던 10회말 볼넷과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2대1로 승리했다. 순위도 3위로 점프했다. 고구마 타선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상대 실수 덕분이었다.
이날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에 대해 "2시간 정도를 재웠는데 이후 좀 가벼워 졌다고는 한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잘하면 대타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는데 무리는 안 시키려고 한다. 오늘까지 쉬고 내일부터 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결국 로하스는 끝내 타석에 서지 않았다.
로하스의 부재 속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KT위즈 타선. 앞으로도 이 부담감을 이겨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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