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가 3년차 'KIA맨'이 되고픈 소망을 드러냈다.
터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10대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트래직 넘버 1'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실낱 같은 가을야구의 꿈이 남아있다. 반면 한화는 이날 패배로 리그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9푼9리를 기록중이던 터커는 3안타를 때려내며 올시즌 타율을 3할 위쪽으로 끌어올렸다. 앞서 30홈런 104타점도 완성한 만큼, 남은 시즌 좋은 타격을 보여준다면 3할 30홈런 100타점을 이뤄낼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만난 터커는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KIA는 선발 전원안타, 8명의 선수가 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 전체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터커는 "타자들도 충분한 점수를 냈고, 가뇽도 상대 타자들에게 부담감을 안겨줄만한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우리 팀은 지금 벼랑 끝에 있다. 특별한 티밍이나 코치진의 주문은 없지만, 선수들은 남은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세계는 코로나19 여파에 신음해야했다. 메이저리그는 60경기 초미니시즌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KBO리그는 1군 확진자 없이 144경기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터커는 "솔직히 풀시즌 다 할 수 있나, 생각했다"면서 "KBO에서 예방을 잘해준 덕분에 차질 없이 마무리된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와의 재계약 의향을 드러낸 바 있다. 터커 역시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오프시즌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난 KIA에서 야구하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내년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하는 KIA는 더 좋은 팀이 될 거다.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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