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이민자로서 어느 곳에도 소속된 느낌 없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으로 진행, 부산영화제를 직접 찾은 한예리, 윤여정은 부산에서, 부산영화제 참석하지 못한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라인 다원 생중계를 통해 취재진을 만났다.
스티븐 연은 "내가 이민자로서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한국에서 미국에서 넘어오면서 어느 곳에도 소속된 느낌이 없었다. 중간에 껴있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가족끼리 더 결속했다. 그런 이야기가 '미나리'에 담겨있다. 제이콥 역할을 연기하면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담겨있었다. 이런 삶에 있어서 굉장히 힘겨운, 녹록하지 않은 삶을 이겨냈다. 흔히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하는데 아버지가 이민하게 된 동기를 더 느끼게 됐다. 나 역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 더 이해하게 됐다. 한예리와 작업하면서 내가 잘 보지 못한 심오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했고 영화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부산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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