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이며, 폐경에 이른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따르면 2015~2019년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94%는 여성으로 남성 골다공증 환자보다 무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을 말한다.
건보공단은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2015년 82만명이던 환자 수가 지난해 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골다공증(질병코드 M80~M82)으로 진료받은 국내 건강보험 환자 수는 108만2254명에 달한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이상 환자가 105만1882명으로 전체 환자의 97.2%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60대 여성 환자(36만명)가 가장 많았고, 70대 여성(32만명), 50대 여성(18만명)이 뒤를 이었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와 폐경이지만, 스테로이드·면역 억제제와 같은 약물치료나, 만성 간 질환 등의 소화기 질환, 당뇨 등의 내분비 질환, 류머티즘, 혈액 종양 질환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나 흡연, 운동 부족과 같은 생활 습관 역시 골다공증의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대한통증학회 이소연 전문의는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큰 요소로 작용하며 남성의 경우는 뼈가 여성에 비해 더 두껍고 강하기 때문에 뼈 손실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골다공증 발병이 더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에스트로겐은 골 흡수를 감소시키고 골 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감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호발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내 칼슘이나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 뼈 손실이 더 많아지는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콩팥에서 비타민D 생산이 감소하고 비타민D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해 결과적으로 칼슘 흡수가 감소하게 되어 골 흡수가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다공증은 증상이 이미 나타난 뒤에는 치료해도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고 약이나 주사를 써서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골다공증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 담배 등의 위험인자를 피하고 칼슘, 비타민D 보충,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골 감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운동으로는 하루 30분 이상의 체중 부하 신체 활동(걷기, 가볍게 뛰기, 계단 오르기 등)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권장되며 선별검사로서는 65세 이상의 여성, 70세 이상의 남성에서 시행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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