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과거의 커쇼가 아니다. LA 다저스가 32년만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는 오랜 오명을 딛고 WS MVP를 차지할 수 있을까.
커쇼는 이번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가 거둔 3승 중 2승을 혼자 올렸다.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아 6이닝 1실점(8삼진)으로 호투했고, 5차전에도 5⅔이닝 2실점(6삼진)으로 역투하며 잇달아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31.
하지만 커쇼의 WS MVP 가능성에 대한 MLB닷컴 필진들의 견해는 부정적이다. 이들은 야수 쪽에서 MVP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특히 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32를 기록중인 코리 시거가 '1순위'로 꼽혔다. 시거 외에 저스틴 터너(22타수 8안타 2홈런)와 맥스 먼시(18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등이 OPS 1을 넘기고 있다. 'MVP 듀오' 무키 베츠와 코디 벨린저는 부진한 모습.
리처스 저스티스 기자는 '현재로선 시거가 1순위다. 워커 뷸러가 7차전에 호투하다면 MVP를 받을 수도 있다. 커쇼가 받으려면 타자들 사이에 표가 분산될 경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커쇼의 퍼포먼스가 1999년 마리아노 리베라, 2001년 커트 실링-랜디 존슨, 2003년 조시 베켓, 2014년 매디슨 범가너, 2019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페트리엘로 기자는 "(현재로선)커쇼는 아니다. 하지만 커쇼가 7경기에서 마지막 2이닝을 던지고 1988년 이후 다저스의 첫 우승을 이끈다면 커쇼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앨리슨 푸터 기자도 "커쇼가 잘 던지긴 했지만, 잭 모리스나 밥 깁슨, 범가너처럼 전설적인 기록을 내진 못했다. MVP에 적합하지 않다"고 거들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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