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4전 전승으로 자력 2위를 노리는 KT 위즈의 꿈이 가까스로 첫 발을 뗐다.
KT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 김민혁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7대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T는 80승60패1무(승률 0.571)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 트윈스(79승59패4무·승률 0.572)와 게임차를 없앴지만 승률에서 1리 뒤져 3위를 유지했다.
KT는 자력 2위를 노리고 있다. 단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가능하다. 3승1패 시 L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률에서 뒤져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 초 타격왕 경쟁 중인 멜 로하스 주니어가 선제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로하스는 1사 1루 사오항에서 상대 선발 장현식의 5구 133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비거리 110m.
KT는 2-0으로 앞선 2회 초에도 추가점을 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3회 초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1사 3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0-4로 뒤진 3회 말 추격을 시작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유민상이 홈을 밟았다.
KT는 4-1로 앞선 4회 초 곧바로 KIA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황재균이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기훈의 3구 139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터뜨렸다.
KIA는 1-5로 뒤진 4회 말 다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1사 2, 3루 상황에서 김민식의 우전안타 때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유민상의 적시 중전안타가 터졌다. 2사 1, 3루 상황에선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쫓았다.
KIA는 4-5로 뒤진 8회 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2, 3루 상황에서 박찬호 대신 대타로 투입된 황대인이 역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KT의 저력은 대단했다. 대타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투입된 김민혁이 KIA 마무리 박준표의 초구 136km짜리 투심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KT는 7-6으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려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511명의 관중들 앞에서 승리를 매조지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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