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김 감독은 2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알칸타라는 30일 잠실 키움과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다. 미리 정해놓았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이날 KIA전에서 패해도 알칸타라의 선발등판 여부는 변하지 않냐"는 질문에 "오늘 패하면 5위 확정이냐"고 되물었다.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김 감독은 "그렇다면 로테이션에서 빼야 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등판, 19승2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중이다. 30일 잠실 키움과의 시즌 최종전이 20승을 달성할 수 마지막 기회다. "알칸타라의 20승이 걸려있는데 선발등판에서 빼도 되냐"는 질문에는 "20승도 중요하지만 그 다음(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더 중요하다. 알칸타라가 등판한다는 전제조건은 오늘 무조건 이긴다는 것이었다"고 대답했다.
김 감독은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첫 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5년 전과 비슷한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2015년에는 처음 감독이니 '이 정도면 잘했다'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4~5위를 하고 있지만 '이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한다. FA 선수들이 있지만 끝까지 잘 뛰어주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마했다. 그러면서 "사실 밑에서 올라가는 건 도움이 안된다. 위에서 기다리는 것이 최고"라며 환하게 웃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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