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가 EPL에 갈거냐고? 나중에 다시 물어봐."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의 묘한 뉘앙스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천재감독으로 유명세를 탔다. 웬만한 선수보다 어린 29세에 호펜하임 감독직에 오른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을 유럽챔피언스리그로 이끈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고 팀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렸다. 탁월한 전술 능력에, 소통과 훈련에도 능한만큼, 일찌감치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좋은 감독이라면 늘 군침을 흘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당연히 나겔스만을 주목하고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각각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주시 중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EPL에서 감독이나 선수로 활약한 적이 없다. 그래서 독일 분데스리가와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가 경기를 보면, EPL은 확실히 터프한 리그"라며 "아마도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내가 미래에 EPL에 있을 것인지 여부가 궁금하다면, 나중에 다시 한번 물어봐주길 바란다. 그때는 조금 더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나는 라이프치히에서 행복하다. 하지만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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