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일 오전 11시 훈련이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새로운 SNS 강자로 등극할 기세다. 충격적인 패배의 비극을 SNS 사진과 메시지로 승화시켰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열린 로얄 앤트워프와의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체력 관리를 위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빼고 경기를 치렀지만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손흥민과 케인을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빈 버스에 혼자 앉아있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최근 SNS 활동을 누구보다 활발하게 하는 무리뉴 감독의 표정은 패배에 충격을 받은 듯 약간 정색한 모습. 하지만 정말 화가 많이 났다면 이런 사진을 올릴 여력도 없었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앤트워프전 패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나쁜 퍼포먼스로 좋지 않은 결과를 었었다"며 "이 버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만큼 화가 나기를 바란다. 내일 아침 11시 훈련"이라고 했다. 경기에 대해 화가 났으니, 런던으로 돌아가자마자 훈련을 하겠다는 으름장을 논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새롭게 가세한 가레스 베일과 기회를 얻지 못하던 델리 알리 등을 투입했지만 그들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선발로 나설 선수들을 뽑았고, 후반 상황을 개선하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대가 마땅히 얻어야할 것을 얻었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팀이 이긴 것이고, 최악의 팀이 진 것"이라고 하며 "이제 내 미래의 선택은 아주 쉬울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이 결정에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 명이다. 선수들은 아니다.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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