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묘하다. 크리스 폴이 필라델피아 76ers를 선택할 수 있을까.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필라델피아 오프시즌 프리뷰 : 크리스 폴이 대릴 모리 단장, 닥 리버스 감독과 재결합할 가능성이 있다(76ers offseason preview: A Chris Paul reunion with Daryl Morey and Doc Rivers is too obvious to ignore)'고 보도했다.
상황은 약간 묘하게 흘러간다.
닥 리버스. LA 클리퍼스의 사령탑이었다. 덴버 너게츠와의 서부 컨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다 잡았던 결승 티켓을 놓쳤다. 전술적 유연함의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선수 매니지먼트에는 능하지만, 플레이오프 전술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는 지도자다.
LA 클리퍼스에서 경질됐다. 곧바로 필라델피아 76ers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 등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지만, 필라델피아는 동부의 대권 도전에 항상 부족했다.
올 시즌 엠비드, 시몬스의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팀 내부적으로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리버스 감독을 영입한 의도는 분명하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라커룸 분위기를 탄탄하게 결합시키고, 객관적 전력에 걸맞은 성적을 내라는 의미다.
여기에 2007년부터 휴스턴 로케츠를 이끌었던 대릴 모리 단장도 영입했다. 그는 최근 파란만장하다. '모리볼'로 유명하다. 강력한 트랜지션, 골밑과 3점슛의 공격 루트를 극대화한 '모리볼'이다.
그는 뚜렷한 농구철학으로 휴스턴의 전력 강화를 이끌었다.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등을 영입하면서 휴스턴을 서부 강호로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 사태에 대한 SNS 글로 곤욕을 치렀다. 중국은 휴스턴에 후원을 끊었고, 재정적 손실이 막대했다. 결국 모리 단장은 사임했고,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겼다.
모리 단장-리버스 감독 체제의 필라델피아다. 크리스 폴은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클러치 장면에서 그는 능력을 입증했다. 여전히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구심점이 부족한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딱 맞는 가드다.
단, 크리스 폴을 원하는 구단은 여전히 많다. 아데토쿤보의 마음을 잡기 위해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밀워키, 전력 보강을 원하는 LA 레이커스 등 많은 팀들이 폴을 원한다.
필라델피아가 폴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을 처분할 수밖에 없다. 엠비드와 시몬스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알 호포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대상이다. CBS스포츠는 '필라델피아가 챔피언 반지를 얻고 싶다면 크리스 폴을 무조건 영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클라호마와 호포드와 함께, 주가가 한껏 오른 마티세 타이불 카드로 폴과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고 했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폴을 영입할까. 모리 단장은 휴스턴 시절 77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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