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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서울이랜드와의 26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 남은 27라운드 충남 아산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팀에 주어지는 특전, K리그1으로의 다이렉트 승격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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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2019년은 충격 그 자체였다. 리그 상위권 후보로 거론되던 팀이 시즌 초반부터 삐걱댔다. 조성환 감독이 팀을 떠나고 최윤겸 감독을 소방수로 영입했으나, 나아지는 모습은 없었다. 설마, 설마 하다 창단 후 최초로 K리그2 강등을 당했다. 그것도 리그 꼴찌, 다이렉트 강등이었다.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에 이어 세 번째 기업 구단 강등 불명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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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에 타 팀 이적 유혹을 받은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지켜냈고, 여기에 K리그1에서 활약해도 되는 대어급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구단의 투자에 선수단도 화답했다. '원팀'으로 똘똘 뭉치는 제주만의 축구로 이랜드전 승리까지 무려 15경기 무패 행진을 벌였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경기를 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공민현 이동률과 같은 깜짝 스타들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제주 주장 이창민은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누구 하나 대충 플레이 한 선수가 없었다. 감독님이 강조하신 '원팀' 정신을 잘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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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독 커리어 세 번째 승격을 완성시킨 남 감독은 "K리그1에 4년, K리그2에 4년 있었다. 축구는 변화하고 발전한다. 우리 팀도 발전하고 변모해야 한다. 선수 질을 높이고, 전술과 전략도 잘 짜야 한다. 내년 시즌에도 구단의 지원이 충분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강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제주이기에, 승격에는 더욱 통 큰 지원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전 라운드 수원FC전을 '직관'했었다.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증거다.
제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