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주니오(울산 현대) vs 손준호(전북 현대).
울산 주 득점원 주니오는 골을 넣어야 하고, 전북의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는 그를 막아야 한다. 정규리그 MVP를 놓고 경합 중인 둘은 4일 2020년 FA컵 결승 1차전에서 맞대결한다.
올해 정규리그서 우승해 첫 K리그 4연패를 달성한 전북의 손준호는 이번 울산과의 원정 맞대결을 앞두고 여유를 보였다. 그는 2일 FA컵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주니오에게 볼이 연결되는 걸 막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서 올해 득점왕을 차지한 주니오의 골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다. 손준호는 올해 전북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모라이스 감독이 리그 MVP 후보로 추천했고, 최종 후보 4명에 들어갔다. 주니오와 함께 MVP 경합 중이다. 손준호는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서 2골-5도움을 기록했다.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팀 공헌도가 매우 높은 살림꾼이다. 프로축구연맹이 집계하는 부가 데이터에 따르면 손준호는 이번 시즌 프리킥(137개), 지상볼 경합 성공(75회), 패스 차단(171회) 등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니오는 리그 27경기에서 26골(2도움)을 몰아넣어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한마디로 K리그 대표 골잡이다. 포항 스틸러스 일류첸코(19골) 대구FC의 세징야(18골)를 여유 있게 따돌린 주니오는 K리그 입성 4년 만에 처음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는 웃지 못하고 있다. 팀이 리그 챔피언 등극을 2년 연속으로 놓쳐 아쉬움이 컸다. 우승을 코앞에 두고 매번 전북에 막혔다. 그런 주니오는 유독 전북만 만나며 작아졌다. 울산은 올해 전북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했다. 주니오도 전북전 3경기서 PK로 한골에 그쳤다. 주니오의 애칭 '골무원'이 전북전에서만 전혀 통하지 않았다. 따라서 주니오는 이번 전북과의 홈 경기가 명예회복의 마지막 기회. 그는 이번 전북전서 그의 모든 걸 쏟아부을 태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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