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위비가 1라운드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0,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2승4패(승점 8)를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7·3승2패)를 끌어내리고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상승시켰다.
반면 한국전력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 양팀은 절실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100% 몸 상태가 아닌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의 2% 부족한 경기력이 문제였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공격수 러셀의 리시브 불안과 세터 김명관의 경험 부족으로 아직 시즌 첫 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뚜껑이 열렸다. 1세트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13-11로 우리카드가 앞선 상황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동점이 됐다. 이어 14-1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김명관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이어 15-15로 동점인 상황에서 나경복의 이단공격을 러셀이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16-16으로 맞선 상황에선 러셀의 불안한 리시브에 나경복에게 다이렉트 킬을 허용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승부는 21-19로 우리카드가 앞선 상황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박철우와 러셀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21-22,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범실없이 착실하게 공격을 성공시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도 우리카드가 리드했다. 5-5로 맞선 상황에서 나경복의 백어택, 장준호의 블로킹, 장준호의 속공 등 3연속 공격이 성공됐다. 2~3점차 리드를 계속 지켜나가던 우리카드는 23-19로 앞선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장준호의 속공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는 중반까지 팽팽함이 이어졌다. 12-12로 맞선 상황에서 틈새가 벌어졌다. 박철우의 서브 실패에 이어 알렉스의 오픈 공격이 성공됐다. 또 이승준의 퀵오픈이 아웃돼 우리카드가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나경복이 범실없는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