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하와이언주먹밥집 위한 특급 라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7번째 골목 '동작구 상도동 골목' 네 번째 편이 공개됐다.
먼저 소고기 국수 합격점을 받은 '잔치국숫집'은 소고기 고명을 이용한 주먹밥을 선보였다. 사장님의 자신만만한 표정과는 달리 백종원은 "퍽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종원은 다진 청양고추, 다진 단무지, 마요네즈를 넣어 즉석에서 맛 향상을 위한 솔루션에 나섰다. 청양고추와 단무지로 매콤새콤해진 맛에 마요네즈도 넣은 촉촉함까지 갖춘 소고기 주먹밥에 사장님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정인선도 "감칠맛이 난다"며 놀라워했다.
그때 허재가 맛 점검을 위해 깜짝 등장했다. 허재와 김성주가 시식해 볼 메뉴는 소고기 국수와 소고기 주먹밥이었다.
사장님의 신메뉴를 맛 본 허재는 "육수에선 멸치 맛이 많이 안 난다"면서 "옛날에 먹던 잔치국수랑 맛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내 입맛에는 맛는 것 같다"며 "이렇게 진한 육수는 처음 맛 먹어본다"며 웃었다.
국숫집 시식이 평화롭게 종료된 가운데 백종원은 '하와이언주먹밥집' 솔루션을 위해 가게를 찾았다. 백종원은 고민 끝에 부부 사장님을 위한 맞춤 메뉴인 라면을 제안했다. 백종원은 가게의 비법이 될 매운 라면용 양념장, 매운 라면, 순한 라면 만들기 비법을 전수했다. 사장님도 납득한 얼큰한 유혹의 매운 라면, 경청과 동시에 맛있게 달려들게 하는 순한 라면이었다. 백종원은 "가격은 양보해야 한다. 발전한 후에 가격을 재정비 하는 게 좋다"면서 마지막으로 1대1 코칭에 나섰다. 완성된 라면에 뿌듯한 표정을 짓는 사장님. 백종원은 "연습 많이 해야한다"면서 가게를 나섰다.
어느덧 상도동에서의 마지막 촬영. 먼저 만날 곳은 '닭떡볶이집'이었다. 사장님은 비밀병기 넛맥 투입 후 본격적으로 닭떡볶이를 시작했다. 닭 살코기를 푹 익혀 냉수 샤워 후 양념장 올라간 팬에 넣고 떡, 양배추, 어묵, 파를 넣고 끓이면 완성. 백종원은 "이 맛이 나야지. 이게 떡볶이지"라고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점심 장사를 시작했다. 오픈 전부터 가게 밖에는 꽤 많은 손님이 몰렸고, 사장님도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메뉴 설명과 맛에 대한 호불호 확인을 위해 정인선이 급히 투입됐다.
첫 테이블에 주문한 닭떡볶이가 완성, 그때 정인선은 치트기인 참기름과 김가루 건네며 "넣는 타이밍이 있는데, 드셔보시고 넣으신 다음에 그 차이를 느껴보는 걸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닭떡볶이를 맛본 손님은 "오묘하는 맛이 무슨 말인 지 알 것 같다"고 평가, 또 다른 손님은 "너무 맛있다. 이게 왜 불호야?"라며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은 닭떡볶이에 이어 밥을 비비느냐, 볶느냐까지 호불호가 갈렸다. 그때 정인선은 "다들 '호'가 너무 많다"고 했고, 사장님은 "다행이다"며 웃었다.
백종원은 '하와이언주먹밥집'에 라면집에 걸맞은 주방 리모델링을 제안, 이제 라면집으로 거듭난 가게의 모습이었다.
그때 동갑내기 남편 사장님이 마음 쓰였던 MC 김성주는 부부 사장님을 위해 조리복을 선물했다. 확 달라진 사장님의 모습에 김성주는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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