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 권은 첫 가을야구를 앞둔 KT 위즈 마운드의 열쇠로 꼽힌다.
올 시즌 77경기 70이닝에서 6승2패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그는 KT 필승조의 일원으로 정규시즌 2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홀드왕이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까지 얻었다.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힘이 약한 것으로 평가 받는 KT에서 불펜의 가장 확실한 카드로 꼽히는 주 권의 활약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주 권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때와는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가면서 다들 즐겁게 훈련 중"이라고 했다. 이어 "첫 가을야구라 얼떨떨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경기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아직은 긴장반 설렘반"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많은 이닝을 던진 부분을 두고도 "부담감은 없다.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과하게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T는 9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주 권은 올 시즌 두산전에 8경기에 나서 10⅓이닝을 던져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0.87로 호투했다. 피안타율도 1할4푼3리로 좋았다. 플레이오프가 열릴 중립구장인 고척돔에서는 3경기 평균자책점이 0이다. 이에 대해 주 권은 "좌타자가 좀 더 편안한 느낌인데, 두산에 좌타자들이 많다 보니 좋은 기록도 따라온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첫 가을야구에 나서는 KT의 테마는 '축제'다. 주 권은 "(주장인) 유한준 선배가 '너무 긴장하지 말고 이왕 (포스트시즌에) 올라왔으니 즐기면서 해보자'고 이야기를 하더라"며 "정규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고,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치르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긴장하면 오히려 더 안되니 편안하게 임하자는 마음 뿐"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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