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여러 후보들이 언급되고 소문이 무성했던 SK 와이번스의 신임 감독 선임. SK는 왜 김원형을 선택했을까.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K 구단은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SK 구단은 6일 오전 발표를 마쳤다.
올 시즌 건강상의 이유로 두차례 자리를 비웠던 염경엽 감독이 지난달 30일 사의를 표명한 후, SK는 새 감독 선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새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김원형 신임 감독도 후보군 중 한명이었다.
SK에서 잔뼈가 굵은 민경삼 신임 사장이 지난달 부임하면서, 단장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김원형 코치가 신임 감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최근 알려진대로 선동열 전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으나, 계약을 앞두고 막판 견해 차이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후보군에 있었던 김원형 코치가 급부상 했다. 선동열 전 감독이 SK 감독 면접을 봤다는 소식은 보도를 통해 이미 알려졌지만, SK 구단은 그외 후보군 면접 진행과 계약 절차는 극비리에 진행해왔다. 아직 두산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더이상 감독 선임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두산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이미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갖췄다. 2011년 선수 은퇴 이후 SK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롯데를 거쳐 현재 두산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두산에서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 투수 코치'로 인정 받았다.
또 무엇보다 SK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인물이다. 쌍방울에서 데뷔했지만, SK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이후 실질적인 'SK맨'으로 은퇴할 때까지 활약했다. 현재 SK의 코치진 뿐만 아니라 고참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SK는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을 아쉽게 놓친데 이어 올해 9위로 추락하면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다시 살리고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인물이 새 사령탑이 되기를 바랐다. SK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면서 지도자로서도 인정받고 있고, 이미지까지 좋은 김원형 코치가 새 감독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올해 최하위권으로 처지며 삐그덕거린 SK 선수단을 추스러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번 마무리 캠프부터 분위기 쇄신이 시작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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