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멜우드 훈련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멜우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모습에는 쓸쓸함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리버풀 구단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속 클롭 감독은 감독실 안에서 한 손엔 사과, 다른 손에 핸드폰을 든 채 덩그러니 앉아있다. 지난 8일 맨시티전을 앞두고 한 마지막 훈련 세션 때 찍은 사진이다. 이날을 끝으로 멜우드는 문을 닫는다. 리버풀은 11월 A매치 휴식기를 기해 커크비 지역에 5000만 파운드를 들여 새롭게 조성한 훈련장으로 둥지를 옮긴다.
클롭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커크비로 가게 된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멜우드를 떠나게 돼 대단히 슬프다. 내 사무실에 있는 물건들이 하나둘 옮겨질 때 우리에게 다른 훈련장이 생겼다는 걸 깨닫는다. 멜우드는 최고의 훈련장이었다. 내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장소였다. 무척이나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조던 헨더슨, 골키퍼 알리송도 개인 SNS를 통해 멜우드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념했다.
리버풀은 멜우드 시절 지금의 빅클럽으로 도약했다. 빌 샹클리 시절부터 지금의 클롭 시대에 이르기까지 스티븐 제라드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배출했다.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까지 묶어 총 4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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