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동안은 '별그대' 전지현 매니저였다. 하지만 이제부턴 '18어게인' 고덕진이라고 불릴 수도 있겠다. 그만큼 JTBC 월화드라마 '18어게인' 속 고덕진의 임팩트는 강했다. 그리고 고덕진을 연기한 배우 김강현의 연기는 눈에 쏙쏙 들어왔다.
김강현은 최근 '18어게인'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털어놨다. "부자 역할은 처음이었어요.(웃음) 제 집이 세트로 지어지는 것도 신기했죠.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집이 좋잖아요. 도민준(김수현) 집도 그렇고요. 집에 있는 것들이 다 고가들이었잖아요. 황금시계도 있고. 그런 것에 비해 고덕진은 '덕후' 스타일이라 부자라도 피겨들로 가득찬 집이긴 했어요. 그런데 그 피겨들도 꽤 고가라고 하더라고요. 오락기도 집에 있고 벽에 제 사진이 붙어있으니 신기했죠. 그 세트의 주인이 저잖아요."
뿐만 아니다. 미녀 배우 김유리와의 로맨스도 있었다. "뽀뽀신도 있었잖아요. 나이 먹고 언제 또 뽀뽀신을 시켜주겠어요. 드라마에서 뽀뽀 처음해봤어요.(웃음) 감독님 작가님에게 감사하죠. 제 서사까지 잘 만들어주셔서요. 이미도 배우가 교복을 입고 나왔을 때는 저도 입어야하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른일곱살 캐릭터에 날 캐스팅했었나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내가 그동안 안해봤던 부자 덕후 로맨스를 해보게 해주셔서 감사하죠."
사실 처음부터 연출을 맡은 하병훈 PD는 김강현을 기존 이미지 그대로 활용할 생각이 없었다. "감독님이 처음 보자마자 그러시더라고요. 절 바꾸고 싶다고요. '별그대' 천송이 매니저 뿔테 안경을 바꿔보고 싶다고 그러셨어요. 그 꼬리표를 '18어게인' 덕진이로 바꿔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의상도 화려하게하고 뭐든지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셨죠. 처음엔 조금 의아하기도 했죠. 펌도 하고 비싼 옷도 있고 직업도 부자고, 안해봤던 연기도 처음 해봤어요."
그래서 김강현은 "하 PD님과는 여러 번은 욕심이고 꼭 한 번은 다시 같이 해보고 싶어요. 지금의 완성도가 노하우가 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말씀을 안드렸는데 나에겐 꿈이 생긴 거죠. 저에겐 꿈이 생긴거죠. 기회가 생기면 말씀드릴텐데 죽기 전에 꼭 한 번 더 함께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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