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적이 천재설을 입증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적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적은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의 엘리트로 가수이자 단편소설, 그림책도 출간한 작가다. 그는 "6문제 정도 맞히지 않을까. 아는 문제가 나와서 분량이 안 나오면 어쩌나 걱정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적은 가사를 10분 만에 쓴다는 얘기에 "'다행이다'는 15분 만에 만들었다. '왼손잡이'는 친구네서 술 먹고 돌아가는 길에 썼다. 소수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 어떤 방향으로 써야겠다는 걸 정하면 빨리 쓴다. 노래는 빨리지나간다. 너무 꼬거나 어려우면 감정이입이 안될 수 있다.
또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한달만에 일본어를 마스터하고, 영어 일본어를 통역없이 공연을 진행할 정도로 구사한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창작시로 박완서 작가의 극찬을 받았다. "어머니 생신 때 선물을 준비 못해서 손편지에 '엄마의 하루'란 시를 썼다. 글을 읽은 박완서 작가가 '어떻게 중3 남학생이 엄마의 삶을 정확히 표현했냐'고 놀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삼형제가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형은 건축학, 동생은 인류학을 전공했다. 부모님의 교육철학에 대해 이적은 "어머니가 저 낳느라고 직장을 그만두셨다가 동생이 어느 정도 자란 후 다시 대학원을 가셨다. 여성학과가 처음 생겼을 때였다. 늘 당신 공부를 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음악을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대학에서 연극하다 만나셨다. 한량기가 있으셨다. 제가 음악한다 해도 저러다 말겠지 하셨다"며 "정말 심각하게 깨달은 건 제가 '가요톱10'에 나왔을 때다. 그때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걸 아셨다"고 떠올렸다.
딸바보 면모도 드러냈다. "첫째딸이 자기한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퀴즈를 만들어왔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이라고 해서 아이유? 했는데 모두 쓰라고 하더라. 누구지 하다가 설마 이적?이라고 하니까 '딩동댕'하고 갔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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