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미투 운동'의 여파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가 2년여 만에 첫 공식석상에 선다.
오달수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시네마허브·㈜환타지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다. 그가 공식석상에 서는 건 지난 2018년 1월 29일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와 관련 언론 인터뷰 이후 처음이다. 영화 상영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도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할 예정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는 그가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이 한창이던 때 한창이던 때, 과거 연극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여성 배우 두 명으로부터 성추행 및 폭행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오달수는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심화되자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약 2년간 칩거 생활에 들어갔다.
당시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으며 조연으로 출연했던 '신과함께'는 그의 분량을 배우 조한철이 대신 촬영해 개봉했다. '이웃사촌'을 비롯해 그가 촬영을 마친 영화 '컨트롤'(한장혁 감독) '니 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 등의 개봉도 무기한 연기됐다.
칩거 생활 동안 진행된 경찰 조사 결과 오달수는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고 2019년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복귀를 준비했다. 김성환 감독이 독립영화 '요시찰' 촬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달수는 복귀 소식이 전해질 당시 소속사를 통해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며 그간의 혐의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편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280만명을 울리고 웃긴 2013년 최고의 흥행작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오달수를 비롯해 정우,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조현철, 김선경, 염혜란, 지승현, 정현준 등이 출연한다. 11월 2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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