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새로운 소속팀 맨유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도니 판 더 빅(23)이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판 더 빅은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세르히오 카날레스(베티스)의 골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분 동점골을 낚았다. 오벤 베인달(알크마르)의 왼쪽 대각선 크로스를 하프발리 슛으로 간결하게 연결했다. 경기는 판 더 빅의 골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10월 15일 이탈리아와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도 1대1 동점골을 낚았던 판 더 빅은 이날 4-2-3-1 전술에서 3의 가운뎃 자리를 맡았다. 그는 프렌키 데 용(바르셀로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리버풀)과 함께 중원에서 싸워주면서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등 확실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의 드리블 돌파를 온몸으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선수론 유일하게 경고를 받았다.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사실상의 에이스 노릇을 하는 판 더 빅이지만, 소속팀에선 벤치만 달구고 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5분 출전에 그쳤다. 14위에 처져있는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판 더 빅을 왜 선발기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곧 출전하게 될 테니까"라고만 답했다. 스페인전을 지켜본 맨유 팬들은 "솔샤르, 당장 다음주부터 판 더 빅을 활용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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