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현미는 "12년 동안 아빠와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며 "스폰서를 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아빠와 여기저기 다니는데, '딸한테 왜 그런 운동을 시켜요?'라는 말을 듣고 서로 미안해서 아무 말을 못한 적도 있었다"고 아픈 기억을 돌아봤다. 당시를 생각하며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났다"는 최현미는 "곧 무관중이긴 하지만 경기가 열리고 있는 미국으로 출국하는데, 구인두암 2기 진단을 받으신 아버지를 두고 혼자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마음은 현미를 따라가고 싶은데 오지 말라고 한다. 그게 진심인지, 혼자 잘 이겨낼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눈맞춤 초대 이유를 밝혔다.
Advertisement
하지만 아버지는 "네가 이길 땐 나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 네 덕분에 병도 빨리 나을 것 같아서, 마음 같아선 따라가고 싶어"라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아빠가 미국에 함께 가면 어떨지 다시 생각해 봐"라고 '선택의 문' 앞에서 부탁했다. 그러나 최현미는 돌아섰고 "아빠가 지금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내가 더 잘 돼서 웃을 수 있게 해 드리면 돼요. 미국에서도 잘 해낼 자신 있어요"라고 다시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이후 최현미가 아버지 최영춘 씨가 인천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고, MC들은 '세계 챔피언'의 새로운 시작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Advertisement
카몰리딘은 "진짜 친구는 어려운 상황에서 보인다는 우즈벡 속담이 있는데, 이 상황에서도 카자흐스탄에서 온 여학생인 아이누르와 인도에서 온 남학생 아난드, 딱 두 명이 제가 정말 힘들 때 제 곁에 있었다"며 두 친구를 초대했음을 밝혔다. 또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 세 사람이 함께 어떤 행사에 함께 참석해서, 나 때문에 두 명 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그래도 날 싫어하지 않고, 계속 연락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Advertisement
이에 갑자기 가시방석에 앉은 아난드는 "나, 괜히 나왔나 봐...난 먼저 나갈게"라며 퇴장했다. 인터뷰실로 돌아온 아난드는 "조금 놀랐어요. 그래서 둘만의 시간을 줬어요"라며 '눈치 백단'의 면모를 보였고, '코로나19가 쏘아올린 뜻밖의 시그널'로 순식간에 눈맞춤방 분위기는 돌변했다. MC 이상민은 어안이 벙벙한 채 "갑자기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마침내 '선택의 문'이 나타났고, 카몰리딘은 "이제 친구보다 더 진한 관계로 지내는 건 어때?"라고 다시 물었다. 카몰리딘과 3MC가 '초긴장' 상태로 기다리던 가운데, 아이누르는 활짝 웃으며 문을 넘어가 카몰리딘과 함께 나갔다. '코로나19가 쏘아올린' 뜻밖의 시그널에 MC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강호동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도 사랑은 피어나는 것"이라며 감격했다. 또 이상민은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사랑은 잊기가 힘든 것"이라고, 하하는 "자리를 피해 준 인도 친구 아난드가 정말 멋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